덴드롱 키우기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.
몇 년 전에 정원에서 키우던 덴드롱이 갑자기 내려간 가을 기온에 냉해를 입어서 그 실하던 잎들이 우수수 떨어졌습니다.
놀라서 바로 실내에 창가로 들여놨는데 몇 달을 시름시름 겨우 연명을 하더니 어느 날부터인가 떨어진 잎자리에서 뾰족뾰족 새순이 돋아나길 시작했습니다.
그러더니 한겨울에 하얗게 빨갛게 꽃들이 피기 시작을 하면서 일 년 내내 꽃이 피고 순이 나오고 꽃이 피고 순이 나오고 거듭하기를 올해로 6년째입니다. 지금은 온 창가를 가득히 푸른 잎들로 덮어 여름에는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고 겨울에는 하얗고 빨간 꽃들로 그리고 푸른 잎들로 창가를 가득 채워서 싱그러운 겨울창가를 선물하고 있습니다. 여러분들도 햇볕이 잘 드는 창가에 덴드롱을 심어 두고 보세요. 볼수록 사랑스러움에 반하고 변함없는 푸른 잎에 집안에서 힐링이 된답니다. 그러면 사랑스러운 덴드롱을 잘 키우기 위하여 한번 자세히 알아볼까요.
1) 덴드롱 이름과 유래
*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덴드롱이라고 부르는데 원래 이름은 클레로덴드론 톰소니아라고 합니다.
*열대 서아프리카 카메룬 서쪽에 서식하는 꿀과에 속하는 덴드롱 상록수과의 덩굴식물이라고 하더니 어쩐지 덩굴이 아주 실하게 뻗어나갑니다.
* 꽃은 주 줄기가 있고 주줄기에서 곁가지가 나오면서 그곳에 꽃이 피는데 새로 나오는 줄기 끝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끝에 이미 연두색의 꽃봉오리들이 주렁주렁 줄기 끝에 달려서 커가고 있습니다.
* 포엽이라고 하는 백색 꽃 받침이 점점 벌어지면서 활짝 피게 되면 속에서 빨간 꽃이 흘러나오는 것이 피를 흘리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피 흘리는 심장이라고 하는 나라도 있다고 합니다.
*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화원에서도 덴드롱이라고 합니다.
*덴드롱이라고 하는 이름은 그리스어로 ' 나무' 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했다고 하네요.
2) 덴드롱의 특징과 개화
* 덴드롱은 반음지 식물이고 뿌리 줄기 잎으로 이루어졌습니다.
*엽록소가 없다고 합니다. 그러면 광합성작용을 안 하는 건가요? 햇빛은 좋아하는데... 이해가 안 된다는 ㅎㅎㅎ
* 햇빛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여름의 긴 해양 지는 피해야 합니다. 잎이 간혹 가다가 누렇게 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.
* 수분과 영양 공급이 잘 되어야 꽃도 많이 피고 줄기도 많이 나오는 것은 모든 식물들 다 같지만 제가 보기에 물만 자주 잘 주어도 덩굴도 꽃도 아주 잘 핍니다.
* 본가지가 나오고 중간중간 잎에서 새 줄기가 나오는데 이 줄기 끝에 연둣빛 꽃봉 오 리 몇 개를 아예 달고 같이 커갑니다.
* 꽃은 포엽인 하얀 송이가 먼저 터지면서 피는데 사실은 이 하얀 꽃이 꽃받침인 셈입니다.
* 이속에서 진짜 피같이 진한 붉은색의 꽃봉오리가 끝이 동그랗게 나오면서 수술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별같이 빨갛게 활짝 핍니다. (이때 하얀 포엽에서 빨갛게 나오는 모습이 핏방울이 흐르는 모양으로 나옵니다.)
*꽃은 개화 후 오래 동안 별같이 피어 있다가 빨간 꽃이 지기 시작하면 꽃받침인 하얀꽃은 자주색으로 변하면서 말라갑니다.
*이때 빨간꽃이 피었던 곳을 자세히 보면 긴 수술 주변에 모여있는 암술들이 까맣게 씨앗 안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이 씨앗은 하얀 포엽이 자주색에서 점점 누렇게 변하고 마르도록 실하게 토실토실 커갑니다.
3) 번식
* 보통은 3월쯤에 씨앗을 심지만 겨울에 익은 씨앗을 따서 검지로 꾹 눌러서 한 마디쯤 되게 흙속에 묻어두면 한 두 주 후에 새로운 싹이 터 나옵니다. 나온 새순은 다음 해부터 꽃을 피웁니다.(종자번식)
* 종자번식 외에 포기나누기, 덧눈법으로 번식을 시킵니다.
* 포기 나누기할 때에는 뿌리줄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내어 자른 부분이 위쪽을 향하도록 심되 자른 뿌리가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서 심습니다.
* 덧눈 번식법은 덴드롱의 줄기와 잎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줄기의 마디부위로 나오는 덧눈을 뎨어내서 모래나 꽃꽂이할 때 쓰는 오아시스에 꽂아두면 뿌리가 내리게 됩니다.
*삽목법은 줄기의 일부를 잘라서 바나나 껍질에 한번 문지른 뒤에 물이나 오아시스에 꽂아두는 방법이 있습니다.
4) 덴드롱 키우기에 좋은 환경 만들기
* 빛이 잘 드는 15도~ 30도 사이의 반음지 식물로 물은 1주일에 두세 번 정도 주는데 아침이나 오후에 주면 물이 빨리 증발되지 않아 흡수를 충분히 합니다.
*물이 잘빠진 토양에 거름은 한 달에 두 번 정도 유기물 거름이나 퇴비, 액비를 주면 덴드롱이 빨리 잘 자라고 병충해도 잘 입지 않아 튼튼하게 잘 자랍니다.
*주로 화분에서 키우므로 화원에서 파는 영양제를 주어도 좋습니다.
* 화분에 키울 때에는 배수가 잘되게 흙을 배합을 신경 써 주어야 하고 꽃병이나 키 큰 컵에 수경 재배도 가능합니다.
* 열대성 식물이니 만큼 기온이 내려갈 때 냉해를 입지 않도록 일찍 실내로 일찍 들여놓는 것을 권합니다.
* 겨울에 실내에서 깍지벌레가 잘 낍니다. 하얀 가루가 모여있는 듯 보이면 그 잎을 가루가 안 날리게 떠어줍니다.
* 그리고 화원에서 파는 깍지벌레용 약을 뿌리세요. 요즘엔 약들이 잘 나와서 인체에는 무해한 약들이 나옵니다.
* 가지치기도 잘해주어야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습니다. 되도록 뿌리 가까운 곳의 가지는 잘라주어서 위로 뻗어가는 줄기에 영양을 보태어 줍니다.
지금까지는 우리 주변에서 자주 볼수 있지만 사랑스러운 꽃 덴드롱 키우기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.
이 세 가지만 염두에 두시고 키워보세요.
* 물 빠짐이 좋은 화분에서 물을 자주 준다.
*거름은 월 2번 주어야 꽃이 많이 핀다.
*저녁기온이 싸늘해지면 바로 실내로 옮겨놓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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